영화관을 나서면서 숨을 크게 들이쉬었던 기억이 납니다. 상영 내내 가슴이 짓눌리는 듯한 답답함이 가시질 않았거든요. 조선 최대의 비극으로 꼽히는 임오화변을 다룬 영화 사도는 단순한 가문의 불화가 아니라, 절대 권력이 한 인간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정면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임오화변, 그 비극의 구조임오화변(壬午禍變)이란 1762년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을 말합니다. 단순히 부자 갈등으로 요약하기엔 너무 복잡한 정치적 맥락이 얽혀 있습니다. 영화는 이 비극의 씨앗이 세자가 태어난 직후부터 뿌려졌다고 말합니다. 고령에 늦둥이를 얻은 영조는 돌이 채 지나기도 전에 왕세자 책봉을 단행합니다. 두 살에 천자문을 외우고, 세 살에 사치와 검소를 구분하는 아이였으니 그 기..
첩보전의 문법으로 해부한 국가폭력의 구조헌트는 1980년대 신군부 정권 시절을 배경으로 안기부(안전기획부) 내부에 숨어든 북한 고정간첩 동림을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고정간첩이란 특정 조직이나 기관에 장기 침투하여 정보를 수집하는 공작원을 의미합니다. 단발성 침투와 달리 수년에 걸쳐 신분을 위장하기 때문에 색출이 극도로 어렵습니다. 국내팀 차장 박평호와 해외팀 차장 김정도, 두 사람이 서로를 동림으로 의심하며 추적과 역추적을 반복하는 구조가 영화의 핵심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직접 보면서 가장 숨이 막혔던 장면은 워싱턴 암살 저지 시퀀스였습니다. 1983년 가을, 신군부의 미국 순방 사절단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발생하고, 박 차장과 김 차장이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미 두 사람의..
- Total
- Today
- Yesterday
- 드라마리뷰
- 풍수지리
- 생존영화
- 쿠데타
- 세종대왕
- 액션 영화
- 디즈니플러스
- 킬러 영화
- 실화영화
- 제이슨 스타뎀
- 한글창제
- 넷플릭스
- 범죄스릴러
- 재난영화
- 영화리뷰
- 조승우
- 한국영화리뷰
- 영화 리뷰
- 봉준호
- 장영실
- 한국드라마
- 메카닉 리크루트
- 한국영화
- 복수극
- sf영화
- 스릴러
- 황정민
- 가족영화
- 좀비영화
- 첩보영화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6 | |
| 7 | 8 | 9 | 10 | 11 | 12 | 13 |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 28 | 29 | 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