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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불안은 아기에게 전달될까(엄마감정 · 교감 · 안정감)

info202620586 2026. 6. 15. 20:50

 

엄마감정, 생각보다 아기와 가까이 있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엄마가 편해야 아기도 편하다."

예전에는 그 말을 들으면 그냥 위로 정도로만 생각했다. 육아가 힘든 엄마를 달래기 위한 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신생아에 대해 배우고 실습을 하면서 그 말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

신생아는 말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주변의 분위기와 사람의 표정, 목소리, 손길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엄마가 긴장하고 있으면 아기도 함께 긴장하고, 엄마가 편안하면 아기도 조금 더 안정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실습을 하면서도 같은 자세로 안아도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편안하게 안아주고, 어떤 사람은 긴장한 상태로 안아준다. 인형으로 연습하는데도 차이가 느껴질 정도였으니 실제 아기라면 훨씬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감, 말보다 먼저 전달되는 것들

신생아는 아직 언어를 모른다.

하지만 교감은 태어나자마자 시작된다.

엄마의 목소리, 체온, 심장 소리, 품의 느낌 같은 것들이 모두 아기에게는 중요한 신호가 된다.

실습 중 아기를 안는 자세를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게 되었다.

"괜찮아."

"편하게 있어."

"잘하고 있어."

인형인데도 그런 말이 나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말을 하면서 내 마음도 차분해졌다.

그 순간 깨달았다.

아기를 안심시키는 말은 사실 엄마 자신을 안정시키는 말일 수도 있다는 것을.

그래서 교감은 아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엄마와 아기가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감, 신생아가 가장 먼저 배우는 감정

신생아는 태어나서 많은 것을 처음 경험한다.

배고픔도 처음이고, 추위도 처음이고, 낯선 환경도 처음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안정감이라고 느꼈다.

실습 시간에 신생아 인형을 안고 자세를 바꿔보기도 하고 수유 자세를 연습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이 들은 생각은 "아기가 편안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목이 꺾이지 않게 하고, 몸이 흔들리지 않게 하고, 갑자기 놀라지 않게 움직여야 했다.

그런 작은 행동들이 결국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안정감이라는 말을 막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기를 안아주는 자세, 말투, 표정, 반응 하나하나가 모두 안정감과 연결된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실습하며 떠오른 딸의 어린 시절

실습을 하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 사람은 역시 딸이었다.

딸이 신생아였을 때 나는 초보 엄마였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늘 불안했다.

잘하고 있는 건지, 아픈 것은 아닌지, 왜 우는지, 왜 잠을 안 자는지 하루에도 수십 번씩 걱정했다.

그때는 내가 불안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딸도 내 불안을 느끼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예민했던 날도 있었고, 이유 없이 보채는 것처럼 느껴졌던 날도 있었다.

물론 모든 이유를 엄마의 감정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엄마와 아기가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존재라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엄마가 자신을 돌보는 것도 육아의 일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느낀 점

이번 실습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아기를 돌보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기술도 중요하고 지식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차분함과 여유인 것 같다.

아기는 생각보다 작은 변화도 느끼고 반응한다.

그래서 돌보는 사람이 안정되어 있으면 아기도 조금 더 편안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좋은 엄마가 되려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완벽한 엄마보다 안정적인 엄마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수할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아주고, 따뜻한 목소리로 이야기해 주고, 아기의 신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신생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아기를 만나게 된다면 나는 먼저 내 마음부터 차분하게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아기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괜찮아. 천천히 적응해도 돼."

어쩌면 그 말은 아기에게 하는 말이면서 동시에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