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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울음, 아기의 첫 번째 언어

예전에는 아기가 우는 이유가 배고프거나 기저귀가 불편해서라고만 생각했다. 실제로 아이를 키울 때도 울면 먹이고, 기저귀를 확인하고, 안아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신생아를 이해하는 공부를 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아기는 말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도 없고 아무 감정도 없는 것은 아니다. 배가 고프면 울고, 무서우면 울고, 졸리면 울고, 안아달라고 해도 운다. 결국 신생아에게 울음은 유일한 의사소통 방법인 셈이다.

처음에는 울음을 문제라고 생각했다. 빨리 그치게 해야 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보인다. 울음은 아기가 보내는 첫 번째 메시지이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첫 번째 언어라는 생각이 든다.

신호, 울음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실습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같은 울음이라도 이유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배가 고플 때 우는 울음이 있고, 졸릴 때 우는 울음이 있고, 불안할 때 우는 울음도 있다. 또 안아달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예전에는 울면 무조건 배고픈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아기가 손을 입으로 가져가거나, 입을 오물거리거나, 몸을 뒤척이는 행동도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딸이 어렸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는 왜 우는지 몰라서 나도 같이 울고 싶었던 날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딸은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내가 읽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통, 울음에 반응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아기는 말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울음으로 이야기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울음 자체보다 누군가 그 울음에 반응해 주는 경험이라고 느꼈다.

실습 중에도 아기를 대하는 말투와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아기의 신호를 먼저 보라"는 말이었다.

배고픈데 먹지 못하고, 무서운데 안아주는 사람이 없고, 불편한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면 아기는 얼마나 답답할까.

물론 부모도 힘들다.

잠도 부족하고 체력도 부족하다.

하지만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울음은 떼쓰기가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일 수 있다.

그래서 울음에 반응하는 것은 버릇을 들이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생각

신생아 인형을 안고 수유 자세와 안는 자세를 연습하면서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기가 불편하지 않게 안아주는 방법,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품에 안는 방법을 연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울음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울음을 멈추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왜 울고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느꼈다.

신생아는 스스로 말할 수 없다.

그래서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하고, 더 관심 있게 바라봐야 한다.

실습을 하면서 내가 배운 것은 기술보다 태도에 가까웠다.

아기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 그것이 가장 중요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느낀 점

이번 실습을 하면서 딸이 어렸을 때 기억이 정말 많이 떠올랐다.

특히 밤에 이유 없이 우는 것처럼 보였던 순간들이 생각났다.

당시에는 왜 우는지 몰라 답답하기도 했고, 나도 지쳐서 힘들었던 적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이유 없는 울음은 없었던 것 같다.

배가 고팠을 수도 있고, 불안했을 수도 있고, 엄마 품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

다만 내가 그 신호를 읽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아기의 울음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다.

울음은 시끄러운 소리가 아니라 아기의 언어다.

그리고 그 언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신생아를 돌보는 사람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아기를 만나게 된다면 나는 먼저 울음을 멈추게 하려고 하기보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들어보려고 한다.

비록 말은 하지 못해도 아기는 분명 자기만의 방법으로 계속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